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26%) 오른 3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02%) 상승한 3216.94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4,447.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1포인트(0.18%) 떨어진 4219.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09%) 밀린 13,911.7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1.527%에서 장중 1.483%까지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고 미국 금리가 주춤하면서 기술 성장주가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라며 "최근 급격히 상승한 경기 민감주보다 그간 주춤했던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종목으로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08억원, 699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8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4.18%, 3.49%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1%대 하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소폭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92%) 오른 987.77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7%) 오른 979.5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341억원, 341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7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이 4%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115.8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