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철거건물이 붕괴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이자 재난"이라고 꼬집었다. 백주대낮에 많은 시민이 통행하는 도로에서 도저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전 국민적 요청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까지 앞둔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는지 참담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 "행위시법주의 원칙상 중대재해법을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22분께 전남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10일 오후 광주 동구청에 설치된 재개발 붕괴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광주 동구청에 설치된 재개발 붕괴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