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80대男… 21일 만에 숨져

고열과 두통에 코로나19 진단검사 진행
'음성 판정'에도 고열 이어져 10일 사망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문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80대 남성이 21일 만에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문경시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문경 마성면에 거주하는 A씨(88)는 지난달 2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고열과 두통에 시달렸다.

그는 일주일 뒤 문경 시내 병원을 찾았지만 고열로 입원하지 못했고, 보건소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병원 응급처치를 받는데 그쳤다.

이후 30일까지 고열이 이어져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상태가 심각해진 A씨는 지난 7일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10일 오후 8시15분께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