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0대 0선 대표가 제1야당을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변모시키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며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하지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법을 내놓아야 하고 무엇보다 가능한 일부터 즉시 실행해야 한다"며 "단 한순간도 주권자를 우습게 보지 않는 태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개혁만이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두려운 도전을 현실로 성취해온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 또한 분명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