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뇌은행 네트워크 구성하는 허브로 만들 것”
부산백병원,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 선정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인제대 제공.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뇌연구원의 ‘2021년~2023년 협력병원 뇌은행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협력병원 뇌은행’ 사업은 뇌조직을 이용해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뇌자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보존 및 관리와 체계적인 수집·관리·분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뇌은행에서 전국 7개 권역별로 뇌은행을 선정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산백병원 뇌은행(뇌은행장 김상진 교수)은 부산경남지역 기반 협력병원 뇌은행으로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4억 4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표준화된 뇌은행 업무 프로토콜 확립 △뇌기증 활성화 및 등록 관리 △지역 내 협력병원 및 타 지역 뇌은행과의 네트워크 구축 △한국형 신경퇴행성 뇌질환 연구 인프라 구축 △뇌유래물 수집 규모 확대 △퇴행성뇌질환 조기 진단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 등이다.

김상진 뇌은행장 신경과 교수는 “본원 뇌은행은 치매 및 이상운동질환 파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의 선도적 뇌은행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뇌은행 홍보를 통해 뇌기증 문화 활성화 및 대국민 인식변화에 앞장설 뿐 아니라, 국내 퇴행성 뇌질환 연구자들에게 고품질의 뇌연구자원을 제공하고, 원인 규명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 뇌은행은 2018년도부터 ‘협력병원 뇌은행’으로 지정돼 뇌기증부터 뇌부검까지 절차와 뇌유래물 관리에 대한 프로토콜을 확립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