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거리두며 프로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거리두며 프로야구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부터 프로야구 야구장 입장 관중 비율이 늘어난다. 정부가 거리두기 개편안의 7월 적용을 앞두고 감염 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는 실외 스포츠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해 개편안을 조기 적용하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발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의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문화제육관광부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부산·대전·광주·경남) 구장의 입장 관중 규모를 전체 좌석의 50%로, 2단계 적용 지역(서울·경기·인천·대구)에는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은 실내인 점을 고려해 관중 입장 비율을 20%(기존 10%)로 제한한다.

이날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와 5인이상 집합 금지 조치를 3주간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조처는 7월 4일까지 적용된다.

7월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1.5단계 지역에서는 좌석의 70%, 2단계 지역에서는 5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지만 이를 앞당겨 14일부터 적용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정지택 KBO 총재는 황희 문체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장 내 단 한 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경기장 내 관람 인원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조정하고 현행 50%인 1단계 입장 비율도 70% 이상으로 높이는 등 단계별 관중 입장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