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6월 7일(현지시간) 승인했다. 2003년 메만틴이 FDA의 승인을 받은 지 18년 만이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아두카누맙이 승인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젠이 임상 3상 도중 용량을 바꾸는 등 설계가 미흡했고,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된 임상 중 하나는 아두카누맙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되레 인지기능이 악화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FDA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위험보다는 치료적 이득이 더 클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FDA의 결정은 알츠하이머 관련 업계 전반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아밀로이드 베타 타깃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아두카누맙이 승인을 받으며, ‘한물 갔다’고 평가되던 아밀로이드 가설에도 다시금 힘이 실렸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우르르 중단했던 아밀로이드 타깃의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제들의 임상이 다시 봇물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서는 알츠하이머 시장의 ‘히어로’로 떠오른 아두카누맙의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전문가 평가, 조기 진단 개발 현황 등을 다뤘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큰 흐름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① HISTORY 슬기로운 아밀로이드 공략 생활
② ANALYSIS 18년 기다린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의 FDA 승인은 어떤 의미를 갖나
③ MARKET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현황과 미래
④ INSIDE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꿈에서 현실로
⑤ COMPANY 국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기업
셀리버리·디앤디파마텍·아리바이오·아이큐어
⑥ OVERVIEW ‘탈(脫) 도파민’의 시대,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⑦ COMPANY 국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카이노스메드·펩트론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6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