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촬영에 의전 갑질까지…정치권, 광주 붕괴현장서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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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인사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현장에서 기념 촬영에 의전 갑집까지 하면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지 사고 현장에는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의회 차원에서 구성한 참사 조사특별위원회 첫 일정으로 피해자 명복을 빌고자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민방위복을 갖춰 입고 의회 사무국에서 사진을 찍는 직원을 대동했다. 의원들은 사진 촬영을 하는 직원의 요구에 헌화 장면을 연출했고, 일부 의원들은 현장에 있는 통제선 너머로 국화를 놓으려다 눈치를 보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합동분향소에서도 지역 정치권 인사의 선을 넘은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인사는 추모 화환 가운데 야당 대표 이름이 새겨진 특정 화환을 지칭하며 합동분향소 관리 공무원을 지적했다. 유력 정치인의 화환을 뒷줄에 놨다는 이유에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지 사고 현장에는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의회 차원에서 구성한 참사 조사특별위원회 첫 일정으로 피해자 명복을 빌고자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민방위복을 갖춰 입고 의회 사무국에서 사진을 찍는 직원을 대동했다. 의원들은 사진 촬영을 하는 직원의 요구에 헌화 장면을 연출했고, 일부 의원들은 현장에 있는 통제선 너머로 국화를 놓으려다 눈치를 보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합동분향소에서도 지역 정치권 인사의 선을 넘은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인사는 추모 화환 가운데 야당 대표 이름이 새겨진 특정 화환을 지칭하며 합동분향소 관리 공무원을 지적했다. 유력 정치인의 화환을 뒷줄에 놨다는 이유에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