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G7 확대정상회의 세션1이 개최되기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스가 총리를 조우해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문 대통령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정상회담 이후 20여일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된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에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며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G7을 계기 기대되던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G7 정상회의 일정이 중반을 넘어섰고,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국빈 방문을 위해 스페인으로 이동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의)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콘월=공동취재단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