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동자 7만여명이 내달 5~6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철도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메트로9호선지부·교육공무직본부 등 공공운수노조 산하 4개 사업장 노조는 2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공동파업·공동투쟁 계획을 발표했다.이들은 "철도노조가 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으로 포문을 열고,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화물연대본부도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안전운임제 재입법을 위한 확대 간부 경고 파업을 벌인다. 국민연금지부·가스공사지부·자치단체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등도 파업을 준비 중이다.이들은 지난 13~20일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공공성-노동권 현안 관련 국민 인식 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포인트)도 공개했다.이들은 응답자의 53.3%가 공공서비스 민영화에 동의하지 않았고, 65.4%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 주장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거냐'고 묻는 행인들을 흉기로 수 차례 찌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자는 경북 경산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Y파 추종자로 전해졌다. 26일 경산경찰서는 최모 씨(28)를 특수상해 혐의로, 박모 씨(28)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3일 구속됐고, 박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최씨는 21일 오전 6시께 경북 경산 계양동의 한 주택가 도로변에서 행인 두 명을 칼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피해자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김모 씨(19)에 따르면, 피해자 일행은 한 도로변에서 BMW 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리다가 정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 씨는 차의 창문을 두드렸고, 최 씨가 창문을 내리자 "차가 비틀거리던데 혹시 술 드셨냐"고 물었다. 이에 격분한 운전자 최씨는 차량에서 내려 "그래 마셨다, 너희 오늘 잘못 걸렸고 교육해주겠다"고 말하며 가방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이후 김씨의 머리채를 잡고 목 부위를 두 차례 찔렀고, 또 다른 피해자 정모 씨(21)의 팔뚝도 두 차례 찔렀다.차량 조수석에 타있던 박씨는 김씨가 칼에 찔리는 동안 정씨가 말리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이로 인해 김씨는 목덜미에 깊이 4㎝의 자상을 입었고, 얼굴에도 상처와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정씨는 팔뚝 자상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건 직후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피해자들은 인근 편의점 점주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배우 정우성(51)이 혼외자 논란 이후 참석을 예고했던 청룡영화상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이날 제45회 청룡영화상 불참으로 가닥을 잡고 주최 측과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소속사가 "청룡영화상에 후보로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만에 이를 번복한 것. 정우성은 본래 행사 참석을 예정했지만, 개인사로 민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청룡영화상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돼 KBS에서 생중계된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이성민, 이제훈, 최민식, 황정민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정우성이 '서울의 봄'으로 수상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었다. 여기에 아들 출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정우성이 행사에서 어떤 말을 할지에도 관심이 커졌다. 정우성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은 모델 문가비(35)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불거졌다.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문가비는 2년 만에 근황을 전하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밝혔다.이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