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 부친 "직접 듣고 싶다"…친구 측 "여러번 연락드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친구 측 "만나고 싶다고 하면 바로 찾아뵐 것"
"지난달 손씨 추모공원에도 다녀왔다"
"지난달 손씨 추모공원에도 다녀왔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과 관련 손씨 부친은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의 입장을 직접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이미 여러번 연락을 했지만 부친 측의 답변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14일 손씨 부친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5월 28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 동의를 돌파했다.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관심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진작 사고사로 종료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손씨 부친은 당시 착용하고 있던 셔츠의 어깨와 목 부위에서 발견된 혈흔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 점, 술을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친구 A씨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한 이유에 대한 답변이 부족한 점, 친구 A씨가 누워 있는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 이와 관련된 목격자와 경찰 발표가 다른 점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여러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사는 "A군이 손씨 부친과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도 없고, 또 여러 번 직접 뵐려고 노력도 했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A군은 4. 26. 손씨 부친을 직접 만났었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걸 말씀드렸다.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군의 작은 아버지가 손씨 부친에게 A군이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A군이 손씨 부친을 직접 뵐 생각이었기에 당연히 장례식장에 간 것"이라며 "더구나 A군은 5. 19. 손씨 추모공원에 다녀왔고, 그 직후 A군 부모님이 손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문자 드리고, A군과 함께 찾아뵈려고 했는데, 문자를 읽으시고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도 손씨 부친이 A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만 하면 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며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14일 손씨 부친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5월 28일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 동의를 돌파했다.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관심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진작 사고사로 종료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손씨 부친은 당시 착용하고 있던 셔츠의 어깨와 목 부위에서 발견된 혈흔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한 점, 술을 마신 적이 거의 없는 친구 A씨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한 이유에 대한 답변이 부족한 점, 친구 A씨가 누워 있는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인 이유, 이와 관련된 목격자와 경찰 발표가 다른 점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여러 의혹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사는 "A군이 손씨 부친과 만나는 것을 거부한 적도 없고, 또 여러 번 직접 뵐려고 노력도 했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A군은 4. 26. 손씨 부친을 직접 만났었고, 당시 기억나는 모든 걸 말씀드렸다. 장례식장에 갔을 때도 A군의 작은 아버지가 손씨 부친에게 A군이 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A군이 손씨 부친을 직접 뵐 생각이었기에 당연히 장례식장에 간 것"이라며 "더구나 A군은 5. 19. 손씨 추모공원에 다녀왔고, 그 직후 A군 부모님이 손씨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문자 드리고, A군과 함께 찾아뵈려고 했는데, 문자를 읽으시고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도 손씨 부친이 A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만 하면 바로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며 "구태여 블로그나 언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