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등 국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이 폐쇄되고 있다. 사진=뉴스1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등 국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이 폐쇄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신규 확진자가 5명 추가돼 나흘간 누적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직장(6월 발생)으로 명명된 이 집단감염으로 전날 방문자 1명, 지인 1명, n차 가족 2명, n차 지인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안규백 의원을 포함해 3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엔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진도 포함되어 있다.

현역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민주당 이개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무실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발열체크,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근무자들이 업무상 방문자들과 회의와 식사 등을 하며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이 사무실에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시의원 확진자가 10일과 12일 각각 1명씩 발생한 서울시의회에서는 다른 시의원들과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이에 따라 1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조직개편안이 담긴 각종 조례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는 원래 10일로 예정됐다가 시의원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15일로 연기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