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도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 중에선 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주식회사는 14일 “용인시의 배달특급 서비스 실시로 현재 도내 16개 시·군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용인시는 배달특급 서비스 시행에 앞서 지난 10일 시청에서 백군기 시장과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만나 배달특급 전담운영팀(TFT)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배달특급 시장 조기 정착에 노력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풍부한 생활 시설과 편리한 교통, 학군 등으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번 배달특급 개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배달특급 시행과 함께 소비자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 시 3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밀착 서비스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 화성시, 오산시, 파주시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배달특급은 1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이달 말 광명, 안산에 이어 3분기 고양, 가평, 동두천, 여주, 하남, 광주, 의정부, 남양주, 군포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28개 지역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배달특급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곳은 부천시, 과천시, 성남시 등 세 곳이다. 성남시는 기존에 준비해온 자체 중소 배달앱과 연계해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부천시와 과천시는 신청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까지 배달특급 누적거래액은 총 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