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제55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장 협의체(APPA) 포럼'을 16∼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APPA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필리핀, 멕시코, 페루,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12개국의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 협의체로, 1992년에 설립됐다.
APPA 포럼은 12개 회원국과 초청국이 각국의 개인정보 정책 동향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에 2차례 열린다.
이번 포럼은 개인정보위가 지난해 8월 개인정보보호 정책 총괄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김부겸 국무총리의 축사와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각국 개인정보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필수 세션과 국제적 이슈를 논의하는 주제발표 세션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 신원·생체인식정보 등 신기술과 개인정보보호 정책, 아동 개인정보보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이슈, 디지털 경제발전과 개인정보보호·활용 등이 다뤄진다.
이 가운데 디지털 경제발전과 개인정보보호·활용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네이버 등 주요 산업계 인사가 참여해 디지털경제 시대 규제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코로나19로 각국이 직면한 뉴노멀 시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경험 및 협력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공유하고, 이를 개인정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APPA 회원기관 간 연대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로 위에 그려진 횡단보도, 실선과 점선 하나에도 누군가의 땀방울이 스며 있습니다. 새벽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아침이 되면 제가 그은 선이 도시의 안전망이 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제가 그린 도로를 안 밟고는 출근을 못할 걸요"(웃음)비가 오나 눈이 오나 40년째 도로 위에서 차선을 긋고 있는 정태일 씨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학교 여름방학 때 일당 8000원을 받고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그의 '인생 직업'이 됐다.정씨는 “도로 위 실선, 횡단보도, 화살표까지 모두 사람의 손끝에서 만들어진다”며 “누군가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지금도 현장에 나선다”고 말했다.정 기술자는 자신이 ‘로드 아티스트’라 불리는 이유를 “도로를 그린다는 건 단순히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사람의 길을 만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팔트 열기와 싸우고, 차량 사이를 피하며 일하지만, 지나가던 아이들이 ‘멋지다’며 박수를 쳐줄 때면 그 힘든 게 다 잊힌다”고 웃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드 아티스트’라고도 불리시던데요.저는 차선 도색 작업만 40년 넘게 해온 정태일입니다. 요즘은 ‘로드 아티스트’라고 부르시더군요. 1985년 중학교 여름방학 때 일당 8000원을 받고 처음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차선, 문자기호, 주차장, 도색 제거 등 도로 표시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을 익혔습니다.▷ 도로 위 실선·횡단보도·지그재그선 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가요?주로 관할 지자체, 도로공사, 경찰
법원이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이 제기한 ‘아일릿(ILLIT) 매니저의 괴롭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무시하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있었다고 해도 하이브 측이 사실 확인 절차 등 보호 조치를 충실히 거쳤다고 판단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지난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계열사 직원에 의한 괴롭힘' 주장을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괴롬힘 피해 복기 과정에서 상대방의 언어 사용에 의한 ‘기억의 2차 왜곡’을 재판부가 직접 인정한 사건"이라며 "괴롭힘 초기 진술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준다"고 설명했다. “무시하라” 단어는 민 대표가 먼저 사용판결문에 따르면, 하니는 2024년 6월 2일 민희진 대표에 “(아일릿) 매니저님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말하시는 걸 들었어요.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어요'”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민 대표가 “무시해, 이거?”라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판부는 "괴롭힘의 근거로 주장하는 ‘무시해’라는 단어는 민대표에 의해 처음 사용다”고 지적했다. 즉, 괴롭힘의 핵심 표현이 당초 발언자가 아닌 대화 상대의 언어를 통해 형성됐다는 것이다.법원은 또 하니가 “아일릿 멤버 세 명 중 한 명은 인사했고, 한 명은 눈을 피했고, 한 명은 인사하면서 눈치 보였다”고 민 대표에게 얘기했음에도 민 대표가 "모두가 너를 무시한거니?,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 시스템 709개 중 650개가 정상화돼 35일 만에 시스템 복구율이 90%를 넘겼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은 100% 정상화됐다.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정상화된 시스템은 709개 중 650개로 복구율은 91.7%를 기록했다. 이날 낮 12시 이후 정보공개포털을 포함해 6개 시스템이 복구됐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보건복지부 업무지원과 행정안전부의 지진재해·지진해일대응시스템 등 4개 시스템 운영이 재개됐다.이날 복구된 정보공개포털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보 공개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정보공개포털 운영 재개에 따라 온라인 정보공개청구, 이의 신청 등 주요 서비스가 재개됐다.정부는 대전 본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복구 작업을 다음달까지 마치고,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대구센터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1등급 시스템은 전부 복구됐으며 그 외 등급별 복구율은 2등급 94.1%(미복구 4개), 3등급 92.7%(미복구 19개), 4등급 89.4%(미복구 36개)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1월 3주 차까지 모두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권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