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도약한 신한라이프…"新 패러다임 이끄는 선구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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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한라이프' 통합 법인 출범
"1등이 아닌 일류 보험사로 성장" 포부
'디지털 전환·신성장동력 확보'에 방점
"1등이 아닌 일류 보험사로 성장" 포부
'디지털 전환·신성장동력 확보'에 방점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시도로 기존 생명보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류와 1등은 다른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제9차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오는 7월1일 '신한라이프'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 규모는 71조원에 달한다. 합병 직후 삼성생명(309조원), 한화생명(127조원), 교보생명(115조원)에 이은 업계 4위 보험사로 단숨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신한라이프는 DVD(Digital, Value, Data) 경영을 추진한다. 성 사장은 "회사의 모든 업무에 있어서 디지털과 가치, 데이터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며 "DVD 경영이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 추진 문화이자, 의사결정 방식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했다. 성 사장은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과 보험 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는 신한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채널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204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전속 설계사(FC) 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신한생명 FC 채널을 비롯해 통신판매(TM) 채널, 디지털 채널, 전화와 대면 영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채널 등 5개의 핵심 채널을 지니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동시에 각 채널의 특성에 맞는 4종의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 중"이라며 "다양한 영업 채널에 데이터까지 결합된다면 어느 회사보다 CPC 전략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영업 채널을 통해 모든 연령층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과 인공지능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 등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현재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지 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이고,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이후 구조조정 계획 관련 질문에 대해선 "효율화를 생각했던 과거의 방식으로 보면 관련 우려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한라이프는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성장할 예정이기에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성 사장이 마지막까지 강조한 단어는 혁신이었다. 그는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고객을 찾아가는 전통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이 먼저 보험사를 찾아오는 팬덤이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류와 1등은 다른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제9차 정례회의에서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오는 7월1일 '신한라이프'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 규모는 71조원에 달한다. 합병 직후 삼성생명(309조원), 한화생명(127조원), 교보생명(115조원)에 이은 업계 4위 보험사로 단숨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신한라이프는 DVD(Digital, Value, Data) 경영을 추진한다. 성 사장은 "회사의 모든 업무에 있어서 디지털과 가치, 데이터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며 "DVD 경영이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 추진 문화이자, 의사결정 방식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했다. 성 사장은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과 보험 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는 신한라이프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채널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204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전속 설계사(FC) 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신한생명 FC 채널을 비롯해 통신판매(TM) 채널, 디지털 채널, 전화와 대면 영업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채널 등 5개의 핵심 채널을 지니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동시에 각 채널의 특성에 맞는 4종의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 중"이라며 "다양한 영업 채널에 데이터까지 결합된다면 어느 회사보다 CPC 전략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영업 채널을 통해 모든 연령층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과 인공지능 홈트레이닝 플랫폼 '하우핏' 등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성 사장은 "현재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지 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 중이고,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이후 구조조정 계획 관련 질문에 대해선 "효율화를 생각했던 과거의 방식으로 보면 관련 우려가 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신한라이프는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성장할 예정이기에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성 사장이 마지막까지 강조한 단어는 혁신이었다. 그는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고객을 찾아가는 전통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이 먼저 보험사를 찾아오는 팬덤이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