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9분의 1로 줄인 진공 증착 기술…마이크로 LED TV 생산에 사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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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영 테토스 대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스퍼터링’이란 진공 증착 기술이 적용된다. 유리기판 위에 진공 상태를 이용해 금속을 원자나 분자 단위의 얇은 막으로 입히는 기술이다. 테토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3차원(3D) 스퍼터링’ 기술을 이용해 유리기판의 앞면 회로와 뒷면의 제어 회로면을 직접 연결하는 회로를 생산하는 업체다.
안우영 테토스 대표(사진)는 “테토스 공법을 쓰면 기존의 2차원 증착 방식에 비해 작업 시간과 비용이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 제작한 스퍼터링 장비로 3차원 마스킹과 증착 방식을 통해 입체적인 회로 연결을 실현해 준다”고 강조했다.
3D 스퍼터링 기술은 디스플레이 측면에 배선을 가능하게 해 준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타일 모양으로 엮어 손쉽게 중·대형 패널로 키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 대표는 “패널 기판을 수백 개 연결해도 패널 간 틈새가 전혀 보이지 않게 배선을 구현해 화면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테토스는 이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 LED TV’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스스로 내며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구현하는 게 장점이다.
안 대표는 “마이크로 LED TV에 테토스 공법이 적용되면 내년도 회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도 약 110억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소재 기업인 3M에서 전자재료 등을 개발하던 연구원 출신이다. 2000년대 국내에 스퍼터링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가 없어 전량 수입하던 것을 보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업체 육성을 목표로 2010년 테토스를 창업했다.
안 대표는 내년 코스닥시장에서 기술특례 방식으로 테토스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안우영 테토스 대표(사진)는 “테토스 공법을 쓰면 기존의 2차원 증착 방식에 비해 작업 시간과 비용이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 제작한 스퍼터링 장비로 3차원 마스킹과 증착 방식을 통해 입체적인 회로 연결을 실현해 준다”고 강조했다.
3D 스퍼터링 기술은 디스플레이 측면에 배선을 가능하게 해 준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타일 모양으로 엮어 손쉽게 중·대형 패널로 키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 대표는 “패널 기판을 수백 개 연결해도 패널 간 틈새가 전혀 보이지 않게 배선을 구현해 화면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테토스는 이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정용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 LED TV’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스스로 내며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구현하는 게 장점이다.
안 대표는 “마이크로 LED TV에 테토스 공법이 적용되면 내년도 회사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도 약 110억원으로,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소재 기업인 3M에서 전자재료 등을 개발하던 연구원 출신이다. 2000년대 국내에 스퍼터링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가 없어 전량 수입하던 것을 보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업체 육성을 목표로 2010년 테토스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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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