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공 지지율에 "작은 흐름은 다 지나갈 것"
이재명, 서울서 대세몰이…지지세력 몰려 '이재명' 연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당내 경선레이스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이자 경선전 전초기지 성격을 띤 조직으로, 지난달 처음 닻을 올린 이후 권역별 본부 창립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 이재명계 현역 국회의원 약 3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지역 공동대표는 박홍근 의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배옥병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 신원철 전 서울시의장 등이 맡기로 했다.

이날은 마침 6·15 공동선언 21주년이었다.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좌담회 형식으로 열린 2부 행사에는 이종석 정세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이 지사를 지원하는 범여권의 통일 안보 분야 원로급 인사들이 대거 패널로 참석했다.

이 가운데 이종석 전 장관은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좌담회를 앞두고 이 지사가 장내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리며 행사 진행이 잠시 지연됐고, 급기야 사회자가 "사진 촬영을 추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이 지사는 좌중에서 '이재명'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의원님, 연호는 금지돼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서울서 대세몰이…지지세력 몰려 '이재명' 연호
그는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뒤처진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심의 강은 흐르는 것이고, 강물은 요동친다.

결국 마지막 종점에서 우리 국민의 선택이 정해질 것"이라며 "그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가끔 파도가 높기도 하고 격랑이 심하기도 하지만, 결국 흐름은 국민 마음의 저변에서 신중하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걸고 할 것"이라며 "작은 흐름과 격랑들은 다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대표 조정식 의원은 "우리는 민주·평화 세력이 배출한 세 분의 국가지도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정신과 철학을 가치를 계승·발전할 것"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 민주·평화·공정의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광장은 16일에는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본부 출범식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