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까지 '가상자산' 언급
15일 오전 6시20분 비트코인은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28% 오른 4만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비트코인은 몇 시간 전 4만1000달러 인근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69% 상승한 463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절감하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 컸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자들의 (50%까지의) 합리적인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탄자니아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비트코인 가치를 끌어올렸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 폴 튜더 존스가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를 할 것이다. 원자재, 암호화폐, 금을 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 번 더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같은 기간 1.60% 오른 2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2.92% 상승한 296만2000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도 같은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35% 오른 376원에 거래 중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