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려니 너무 무섭다"
다이어트 결심, 공개적으로 선언
66세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영란은 최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인생 최고 체중에 경악했다"며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각오다.
1977년 영화 '주고 싶은 마음’으로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던 김영란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라는 직업으로 인해 한 번도 다이어트를 놓고 살아 본 적이 없었다"며 "항상 작품을 들어갈 때는 집중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가 작품이 끝날 때면 다시 요요가 와서 체중이 늘어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 보니 체중이 예전보다 더 불어나게 됐다"고 다이어트 후유증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푸드 다이어트나 효소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 봤는데 60대가 넘어 가면서부터 혼자서는 도저히 체중이 내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지방간 진단을 받으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고 전한 김영란은 "체중을 체크해 보니 62kg가 나왔는데 내 인생 최대 체중인 걸 보고 너무 놀랐다"며 "심지어 내장지방이 154.8cm²에 체지방량은 27kg이나 나온 걸 보고 '이대로 있으면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체중이 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그냥 눕고 싶은 생각만 들면서 자꾸 무기력해 지고 옷을 고를 때도 마음에 드는 예쁜 옷을 고르는게 아니라 뱃살과 팔뚝 살을 가릴 수 있는 옷을 고르는 모습을 보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고도 고백했다.
김영란은 "체중이 늘더라도 '내 나이 때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뭐 이렇게 그냥 살면 어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체중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는 걸 느끼고,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내 남은 삶을 이렇게 자존감 떨어진 채 무기력하게 건강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갈 걸 생각하니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혼자서 하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다이어트 전문 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이번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건강하게 관리를 해서 잃었던 자존감도 되찾고 무기력했던 삶에 활력과 건강도 되찾고 싶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