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이영상' 비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2020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셰인 비버(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어깨 견갑하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비버를 열흘짜리 IL에 올렸다"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버는 2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재검진을 받은 뒤 다음 일정을 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테리 프랭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비버는 IL에 오르는 걸 원하지 않았다.

비버는 그렇게 의욕적인 선수"라며 "'우리는 네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선수 생활하길 바란다'고 비버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비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맹활약했고, 생애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부침을 겪으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한 비버의 직구 구속과 커브 회전율이 평소보다 떨어졌다.

5월 부진을 딛고 반등하는 분위기였지만, 구단은 비버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며 "검진 결과 어깨 견갑하근에 염좌 증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잭 플리삭이 5월 말 셔츠를 벗다가 오른쪽 엄지가 골절당하는 부상을 당해 선발진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비버는 팀 상황을 고려해 IL에 오르지 않고, 등판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구단은 비버의 부상 악화를 우려해 IL 등재를 결정했다.

프랭코나 감독은 "비버의 엑스레이 사진 등을 다른 병원에도 보내, 더 정밀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비버를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