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0명 학교 전국에 128개교…고교 입학생 41만4천명 역대 최저
올해 시·군·구별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역별로 많게는 27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전체 입학생은 42만8천438명이며 이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2만4천483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경기도 초등학교 입학생은 서울(6만3천721명, 14.9%)의 2배에 달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도 화성시의 초등학생 입학생 수가 1만1천35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강원도의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1만1천39명)보다 많았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0명 미만인 곳은 경북 울릉군(42명), 경북 군위군(62명), 경북 영양군(73명), 인천 옹진군(75명), 경북 청송군(97명) 등 5곳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 화성시와 가장 적은 경북 울릉군은 270배 차이가 났다.

올해 전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4만9천419명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중학교 입학생 수는 경기도 수원시가 1만1천6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이 48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기도 지역에 초등학교·중학교 입학생 수가 많은 것은 경기도에 규모가 큰 신도시가 개발돼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41만3천92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당분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하다가 2029년 이후 41만 명 미만으로 떨어져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전국에서 입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128개교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북이 각각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강원(18개교), 경남(14개교), 전북(10개교)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