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김혜민 본선 진출
쌍방 양화점 포진으로 시작됐다. 백8로 최근에는 12에 느는 수가 더 많이 두어진다. 실전은 8 이하 모양을 결정짓는 정석이다. 흑이 23으로 침입해서 초반 진행이 급박해진다. 33이 워낙 좋은 자리여서 35까지 흑이 기분 좋은 행마다.

백48은 49에 넘을 자리였다. 55까지 흑 실리가 돋보이는 국면이다. 흑83은 가일수하지 않아도 됐다. 이 수로 86에 끊었다면 큰 우세를 잡을 수 있었다. 89~94는 서로 방향 착오로 중앙을 둘 자리였다. 흑이 95를 먼저 와서 우세를 이어간다. 불리한 흐름을 의식한 백은 96·98로 승부수를 던진다.

흑이 크게 무리하지 않고 109·111 등 연결한 수순이 좋았다. 두터움을 이용해 119·121을 파호하자 백이 곤란하다. 백이 126 이하 패 모양을 만들었지만 큰 수가 나는 자리는 아니었다. 151에 흑이 반면 열 집 이상 앞서고 있다.

백152·154는 악수였다. 165가 급소로 상변이 순식간에 잡혀서 백은 돌을 거뒀다. (177수 끝, 흑 불계승)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