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간편투자 앱 ‘O2(오투·오늘의 투자)’를 개설하고 주식 초보자인 ‘주린이’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오투는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아 투자자 관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기존 앱(mPOP)의 510개 메뉴를 78개로 줄였다.

홈 화면에는 이용자들이 주로 조회하는 ‘총 잔고’ ‘보유종목’ ‘관심종목’ 등 주요 기능을 모았다. 앱에서 사용되는 각종 증권 용어도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매수, 매도 등의 표현 대신 바로투자, 팔기 등으로 직관적으로 바꿨다.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추가했다. ‘오투데이’는 개인별 관심종목, 보유종목 뉴스 및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경계도 없앴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주문 화면이 따로 있는 대다수 증권사 앱과 달리 ‘주식’ 메뉴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초보 투자자들도 숨 쉴 때 산소(O2)를 마시듯 쉽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체부터 주문, 투자정보 학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