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와 이베르드롤라가 16일 재생에너지 발전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사비에르 비테리 이베르드롤라 재생에너지부문 대표,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GS에너지  제공
GS에너지와 이베르드롤라가 16일 재생에너지 발전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사비에르 비테리 이베르드롤라 재생에너지부문 대표,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GS에너지 제공
GS그룹 발전 자회사인 GS에너지가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인 이베르드롤라와 손잡고 재생에너지 발전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GS에너지가 외국 기업과 재생에너지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에너지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이베르드롤라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태양광과 육상·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사비에르 비테리 이베르드롤라 재생에너지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베르드롤라는 발전용량 기준 세계 2위 재생에너지 기업이자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이다. 현재 35GW(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6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이베르드롤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운영 및 EPC(설계·조달·시공) 노하우와 자사의 프로젝트 개발 능력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운영 중인 300㎿(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1.2GW까지 키울 계획이다.

허 사장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두 회사뿐 아니라 양국이 ‘윈윈’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