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소방관 1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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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248명 바로 대피
"지하 2층서 발화 추정"
"지하 2층서 발화 추정"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17일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장시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오전 5시36분께 발생해 새벽 근무교대로 현장에 투입됐거나 남아 있던 작업자 248명이 대피했다. 불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46분에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이 동원됐다. 그 결과 화재 2시간40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은 일단 잡았다. 하지만 낮 12시15분께 불씨가 재발화해 소방관 1명이 장시간 고립되고, 1명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에 이르는 메가물류센터로 2014년 준공됐다. 쿠팡 전체 물류센터 중에서도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가장 큰 규모다. 주로 수도권 서남권 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로, 이번 화재로 상품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쿠팡 관계자는 “다른 물류센터로 물량을 배분해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소방당국은 오전 5시46분에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이 동원됐다. 그 결과 화재 2시간40분 만인 오전 8시19분께 큰 불길은 일단 잡았다. 하지만 낮 12시15분께 불씨가 재발화해 소방관 1명이 장시간 고립되고, 1명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에 이르는 메가물류센터로 2014년 준공됐다. 쿠팡 전체 물류센터 중에서도 인천물류센터와 함께 가장 큰 규모다. 주로 수도권 서남권 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로, 이번 화재로 상품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쿠팡 관계자는 “다른 물류센터로 물량을 배분해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