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동결됐던 시멘트 가격이 다음달부터 5.1% 오른다.

17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는 내달 1일 레미콘 원재료인 시멘트의 t당 가격을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38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2014년 이후 동결된 시멘트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은 건설경기 회복으로 시멘트 수요가 급증한 데다 시멘트 제조에 쓰이는 유연탄 가격 급등과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 크다. 지난달 말 기준 시멘트 재고는 99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레미콘 제조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이 오름에 따라 건설사에 공급되는 레미콘 가격도 자동으로 오를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