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한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1시간 30분가량 천안함 유가족협의회장,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등 천안함 관계자 4명과 면담을 가진 뒤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최 전 함장 등 관계자들은 면담에서 "천안함 전사자와 생존 장병에 대한 명예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천안함 피격 사실을 부정하는 음모론 차단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들은 서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유가족, 생존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 장관은 "'천안함이 북한군의 어뢰공격으로 인해 침몰됐다'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천안함을 둘러싼 악성루머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함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음모론이 국민들을 선동하지 않게 대응책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재조사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국방부 차원에서 세부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