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1년과 2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도 이번에 처음 평가받는다.

회사채 시장 활황에 따라 채권 발행이 쉬워진 만큼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매년 꾸준히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1006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970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은행 대출로 조달했다. 2019년 유상증자로 17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첫 공모채 발행이지만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50.9% 늘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1270억원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