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집단해고 청소 노동자 모두 직접 고용
학내 청소 노동자를 일부만 복직시켜 논란이 된 부산 한 사립대학이 나머지 노동자도 모두 수용, 전체 청소 노동자를 재고용했다.

17일 부산 신라대,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학 측은 한국노총 청소 노동자 9명에 대해 해고조치를 철회했다.

앞서 전날 신라대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28명에 대해 복직시켰는데, 한국노총 소속 직원 9명과는 합의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역시 민주노총 노동자와 같은 조건으로 복직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청소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고 이들의 정년을 만 65세로 보장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일터에 복귀한 뒤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신라대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이유로 청소노동자를 집단해고했다.

당시 청소 노동자는 총 51명이었으나 이후 민주노총 소속 28명, 한국노총 소속 9명의 노동자가 남았고, 이로써 이들만 최종 복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