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영국판 표지를 장식한 빌리 아일리시 /사진=영국 보그 홈페이지
보그 영국판 표지를 장식한 빌리 아일리시 /사진=영국 보그 홈페이지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 부문 상을 휩쓸며 '그래미의 신데렐라'로 불렸던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사진·20)가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아시아인들의 말투를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빌리 아일리시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찢어진 눈(chink)'를 사용하거나, 중국인의 말투를 흉내내는 모습을 엮은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틱톡 아이디 @lcxvy가 전날 공유한 영상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상당수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빌리 아일리시는 틱장애인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동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빌리 아일리시가 2018년 자신이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혔지만 음성틱이 아니라 운동틱을 앓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빌리 아일리시 측에 해당 영상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