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55만명 중 약 40만명 완료
"백신휴무일에 근무 투입" SNS 제보에…육군 "즉시 중지"
군, 백신접종 개시 50일 만에 1차 접종률 70% 돌파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30세 미만 장병 2만8천367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 인원이 27만7천794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완료된 30세 이상 장병 수(12만280명)를 합하면 군내 1차 접종 인원은 총 39만8천74명이다.

이는 군내 접종 대상자 약 55만 명의 72.4%에 해당한다.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접종이 본격 시작된 4월 28일 이후 50일 만이다.

국방부는 내달 16일까지 30세 미만 장병의 2차 접종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30세 이상 장병들도 내달부터 2차 접종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달까지 30세 미만 접종이 완료되면 군병원 종사자, 30세 이상 장병(해외파병 포함), 주한미군 내 카투사까지 포함해 전군 약 55만4천 명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48만3천 명이 접종을 받게 돼 군내 예방 접종률 목표인 80%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1천4명이다.

한편, 이날 육군 2군단 예하대대에 복무하고 있다고 밝힌 병사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이번주부터 접종을 하고 있고 여러 인원이 맞고 오자마자 근무를 서고 있다"며 "접종 다음날까지 근무에 들어가라고 한다"고 제보했다.

2군단 측은 입장문에서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모든 장병에게 '접종 후 2일의 전투휴무'를 보장하고 있으나 해당부대에서는 경계·근무 병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인원을 전투휴무 중 근무에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인지 즉시 전투휴무간 근무 투입을 중지시켰고, 부대 관계자를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접종 후 일일 단위 장병 건강을 확인하고 있으며, 당시 근무에 투입된 인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인 및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