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27일께 대권도전 선언…민생투어 후 7월 중순 입당 결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27일 있을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하고, 왜 정치를 하려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27일이 일요일이다 보니 실무적인 문제가 있어 시점이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민생투어 이후 결정할 전망이다. 당초 이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확실하다”고 밝혔지만, 인터뷰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는 “민생투어 이후 입당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 윤 전 총장의 뜻”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공식 출마 일정이 나오면서 여야의 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민생투어에 대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민생투어를 했는데,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라면 이런 행동은 안 하는 게 현명하다”며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것은 국민을 짜증나게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