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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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09%) 오른 3267.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02%) 상승한 3265.68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결과에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3,823.4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4%) 떨어진 4221.8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67포인트(0.87%) 오른 14,161.3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전날 FOMC 회의에서 2023년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전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시장의 불안은 커졌으나 이는 어느 정도 예견돼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1.55%까지 올라섰으나 이날 다시 1.51%대로 떨어졌다. 반면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날 3.25%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7000명 늘어난 41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81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43억원, 61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는 이날 4%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네이버는 2% 넘게 오르며 카카오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삼성SDI, 기아 등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6포인트(1.21%) 오른 1015.88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틀째 종가 기준 1000선을 넘겼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8%) 오른 1004.5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6억원, 111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6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가 6% 넘게 올랐고 펄어비스, 알테오젠이 4%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SK머티리얼즈, 씨젠 등은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코스닥은 통신장비와 IT부품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32.3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