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때가 왔다, 삼전 대신 이 종목 사라"…전문가 조언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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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99.21258728.1.jpg)
현대차가 주목받는 것은 단순한 실적 때문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기차 보급에 따라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여의도 한 펀드매니저는 “자동차 산업의 상황은 스마트폰이 처음 보급되던 때와 비슷하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보급은 신제품 취득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689614.1.jpg)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에 잘 대비해왔습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쳤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한 일본 업체들이 전기차에서 뒤처져 있다는 점은 현대차에 긍정적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고질적인 노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해외로 생산거점을 옮기면서 강성 노조의 영향력을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트렌드에도 부합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바이 아메리칸’를 강조하면서 현지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약 8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룹사 주식 가운데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어 승계가 끝나고 주가가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사 전기차가 팔리면 실적을 고스란히 가져가기 때문에, 전기차 시대 최고의 종목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현대차 우선주를 추천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자기 때문에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경영자가 주주 친화적일수록 ‘할인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통주가 올해 22.4% 오른 반면 현대차2우B는 29.5% 상승했습니다. 현대차우도 28.8% 올랐습니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