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최근 확진자수가 500명대 안팎을 오가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지만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일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다. 사적모임 인원 기준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전날 482명 신규 감 염…3일 만에 500명 아래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82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720명이 됐다. 전날(507명)보다 25명 줄면서 지난 15일(373명) 이후 3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6~18일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이다. 1주일 하루 평균 약 471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5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3명, 경기 141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354명(77.6%)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5명, 대구 13명, 충남 12명, 충북·경남 각 10명, 제주 7명, 대전·울산·강원·전북·전남 각 5명, 광주·경북 각 4명, 세종 2명 등 총 102명(22.4%)이다.

서울 동대문구 실내체육시설 및 강북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안산시 성당(17명),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10명), 충북 진천군 보습학원(8명)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또 지난 15∼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택배노조 집회에 참석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집회 참가자와 현장 투입 경찰관 9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이다. 이중 12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발생해 누적 1997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5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누적 1032만3154건으로 이중 1004만371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만872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106건이다. 이는 직전일보다 7106건 적은 수치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6%다. 직전일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