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육로 국경 통제 내달 21일까지 재연장
미국과 캐나다 간 비필수 여행을 금지하는 육로 국경 통제조치가 한 달간 재연장된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양국 정부가 비필수 여행 제한 조치를 내달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21일 통상·수송 및 의료 인력 이동을 제외한 비필수 목적의 국경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한 후 지금까지 매달 한차례 씩 연장해 왔다.

블레어 장관은 "우리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최우선 순위는 캐나다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국경 통제를 완화할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 기준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목표치를 설명하면서 "규제 완화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1회차 접종률 75%와 2회차 접종률 최소 20%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냐하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이라도 미접종자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캐나다 국민에 대해서는 재입국 시 시행 중인 현행 격리 조치를 곧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 시행 내용과 시기에 대해 오는 21일 밝힐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CBC는 이날 현재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의 최소 1회 접종률과 2회차 접종 완료 비율이 각각 65.6%와 16.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총 140만7천256명으로 전날보다 1천16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0명 추가돼 2만6천23명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