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집 '줌 타운'을 아시나요?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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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재택근무로 '줌' 사용 많아져 '줌 타운' 등장
美 재택근무 확산…밀레니얼 세대 외곽으로 이주
한국은 GTX 호재 지역 집값 상승
재택근무로 '줌' 사용 많아져 '줌 타운' 등장
美 재택근무 확산…밀레니얼 세대 외곽으로 이주
한국은 GTX 호재 지역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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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4월에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전체 응답기업의 43.6%는 ‘코로나19 확산이 끝난 후에도 재택근무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다운타운 중심으로 생활하던 분들이 팬데믹 영향으로 외곽으로 이주해간 지역을 ‘줌타운(Zoom Town)이라는 신조어로 부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재택근무를 하기 위한 필수 화상채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줌(Zoom)’을 본떠서 붙인 이름입니다. 또한 줌타운은 ‘붐타운’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 큰 사업이 시작되어 갑자기 성장하는 마을이나 도시를 이릅니다. 서부개척시대나 유전개발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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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집 '줌 타운'을 아시나요? [심형석의 부동산정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693193.1.jpg)
서울의 인구감소로 수혜를 받는 지역 또한 미국과 다릅니다. 우리는 줌타운이 아니라 ‘철타운(Rail Town)’입니다. 최근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 대부분은 철도호재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도시가 의왕과 안산인데 올해 5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 살펴봐도 각각 18.3%, 17.8% 상승했습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정차역이 확정되지 않은 곳마저 GTX의 G만 나오면 아파트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집 '줌 타운'을 아시나요? [심형석의 부동산정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693192.1.jpg)
미국과 다르게 우리는 철타운(Rail Town)이 뜨고 대형아파트가 주목받기는 하지만 주거공간의 확대를 원하는 수요와 함께 벌어진 가격차이를 메우려는 움직임이 더 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부동산시장과 우리의 부동산시장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美IAU 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