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외교복원 합의 이행
"미국과 평등하고 실용적 관계 기대"

지난 3월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갈등 와중에 자국으로 돌아갔던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복귀한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살인자' 비방에 떠난 주미 러시아 대사 복귀
안토노프 대사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양국 간 정상의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미국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동료들과 평등하고 실용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모스크바를 떠났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뉴욕 케네디국제공항(JFK)을 거쳐 미국 워싱턴DC로 돌아간다.

안토노프 대사는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일컫는 등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와중에 자국으로 돌아갔다.

이후에 존 설리번 주러 미국 대사도 모스크바를 떠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정상회담에서 경색된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주재 대사들을 부임지로 다시 보내기로 했다.

존 설리번 주러 미국 대사는 19일 그가 곧 모스크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