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영위기 중소·벤처기업에 활로를 찾아주고,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민간 구조조정 사각지대인 소규모 기업의 구조개선 계획 수립과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과 협력 은행이 파산·회생 위기에 놓인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선 계획 수립 비용과 신규 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을 지원해 기업이 스스로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중진공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15개사에 10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50개사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진공은 부득이하게 폐업한 실패 기업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재창업자금 1000억원도 지원한다. 재창업자금을 지원받으면 신용회복 파산면책 개인회생 채무조정 등 공공정보 블라인드 처리를 통해 신용도를 개선할 수 있다. 또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에 가입할 때 우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