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성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성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16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36명 적은 수준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은 221명(69.9%), 비수도권은 95명(30.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6명, 부산·대구 각 14명, 경남 13명, 대전 12명, 충남 11명, 전남 9명, 인천·경북 각 8명, 강원 7명, 제주 3명, 충북 2명, 광주·울산 각 1명이다. 세종과 전북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7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확진자 수는 일별로 399명→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이다. 하루 평균 약 467.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8.9명이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28명이다. 7월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안 상으로는 2단계(250명 이상∼500명 미만)에 해당한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교회에서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31명과 가족·지인이 1명씩 추가됐다. 현재지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누적 10명), 부산 동구 병원(10명), 전남 순천시 호프집(2번째 사례, 48명), 대구 달서구 교회(29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