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은 21일 군단 사령부와 오산수련원에서 고 정상훈 하사를 추모하는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개최했다.

육군 8군단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 개최
고 정 하사의 부친 등 유가족 11명과 군단 통신단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 부대 측은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기념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위로와 감사를 드렸다.

고 정 하사는 2001년 8월 2일 양양 오산해수욕장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고등학생을 구조하고 정작 자신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순직했다.

강창구 8군단장은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과 투철한 군인정신은 후배 전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군단 전 장병을 대신해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순직 장병 기억하기는 작전과 훈련 등으로 순직한 육군 장병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유가족들을 부대로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위로와 감사를 드리는 행사다.

육군본부 차원에서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 3일 육군 22사단에서 1984년 DMZ 작전 간 순직한 고 김근수 중위를 추모하는 행사로 시작됐으며 6월 한 달간 17개 부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를 개최한 육군 8군단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양양군 재향군인회 등 10개의 보훈단체를 방문하고 양양군 재향군인회에서 추천한 15명의 참전유공자 자택을 찾아가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