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투자 성장주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재 산업재 금융에도 눈돌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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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칼럼]서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2021년 하반기 미국 증시 전망…S&P500 4000~4350 범위
2021년 하반기 미국 증시 전망…S&P500 4000~4350 범위
2021년 하반기 S&P500 밴드를 4000~4350포인트로 예상한다. 현재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태다. 역사적으로 수익률과 PER의 역의 상관관계를 고려해봤을 때, 지난해 같은 호조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단위 양적완화로 구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현재 대차대조표 크기는 위험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낮은 실질금리와 채권, 부동산과 같은 여타 자산에서 수익 추구가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S&P500의 상대적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 본격화될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효과와 경제활동 재개가 맞물려 긍정적(bullish)인 투자심리를 뒷받침 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수익 기반이 취약한 높은 성장주 유형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여전히 주력 포트폴리오는 경기민감주로 구성함이 합리적이다. 최근 이들의 상승세를 두고 과열을 논하기엔 펀더멘탈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제조업 중심으로 향해 있단 점도 유리한 요소가 된다. 이제 미국 주식도 성장주 일변도의 투자에서 벗어나 소재, 산업재, 금융 등 전통적 경기민감주에도 익숙해져야 하겠다.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헬스케어, 통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저효과와 유휴생산자원(Slack)을 고려했을 때, 고도로 부양적인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한 고(高) 인플레이션 추세화 가능성은 미미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급 부족(Shortage) 심화 우려 또한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는 병목현상에 의한 단기적인 현상이며 원자재 가격 안정화, 경제활동 재개, 그리고 실업수당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최근 1.6% 전후에서 횡보중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일시적 인플레이션론’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
갑작스러운 테이퍼링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Fed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 제롬 파월 의장의 ‘후행적인 반응함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고압경제’론을 필두로 한 Fed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급변할 가능성은 적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이 예고된 상태에서, Fed 금융시장과 정책당국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섣부른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발송할 가능성은 낮다. Fed는 8월 혹은 9월에 테이퍼링 신호를 보인 후,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는 상반기 정점을 통과하여 3분기부터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그러나 절대적 레벨은 하반기에도 고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가시화될 미국 바깥 경기의 호조는 결국 미국 경제에도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미국 기업 실적 추정치는 여러 악재가 선반영 된 다소 보수적인 수치라 생각하기에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어려운 여건임을 고려한다면, 주가의 실적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먼 미래의 희망을 논하기 보다, 투자자의 손에 잡히는 현금흐름이 주식의 매수 유인이 되는, 진검승부 구간이 도래할 시간이다.
이와 더불어 낮은 실질금리와 채권, 부동산과 같은 여타 자산에서 수익 추구가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S&P500의 상대적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 본격화될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효과와 경제활동 재개가 맞물려 긍정적(bullish)인 투자심리를 뒷받침 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수익 기반이 취약한 높은 성장주 유형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여전히 주력 포트폴리오는 경기민감주로 구성함이 합리적이다. 최근 이들의 상승세를 두고 과열을 논하기엔 펀더멘탈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 방향 역시 제조업 중심으로 향해 있단 점도 유리한 요소가 된다. 이제 미국 주식도 성장주 일변도의 투자에서 벗어나 소재, 산업재, 금융 등 전통적 경기민감주에도 익숙해져야 하겠다.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헬스케어, 통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저효과와 유휴생산자원(Slack)을 고려했을 때, 고도로 부양적인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한 고(高) 인플레이션 추세화 가능성은 미미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급 부족(Shortage) 심화 우려 또한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는 병목현상에 의한 단기적인 현상이며 원자재 가격 안정화, 경제활동 재개, 그리고 실업수당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최근 1.6% 전후에서 횡보중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일시적 인플레이션론’을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
갑작스러운 테이퍼링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Fed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 제롬 파월 의장의 ‘후행적인 반응함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고압경제’론을 필두로 한 Fed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급변할 가능성은 적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이 예고된 상태에서, Fed 금융시장과 정책당국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섣부른 양적완화 축소 신호를 발송할 가능성은 낮다. Fed는 8월 혹은 9월에 테이퍼링 신호를 보인 후,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는 상반기 정점을 통과하여 3분기부터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그러나 절대적 레벨은 하반기에도 고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가시화될 미국 바깥 경기의 호조는 결국 미국 경제에도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미국 기업 실적 추정치는 여러 악재가 선반영 된 다소 보수적인 수치라 생각하기에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어려운 여건임을 고려한다면, 주가의 실적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먼 미래의 희망을 논하기 보다, 투자자의 손에 잡히는 현금흐름이 주식의 매수 유인이 되는, 진검승부 구간이 도래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