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7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31건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 권장 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2회, 얀센 1회) 횟수를 모두 채운 뒤 14일이 경과한 시점 이후 확진된 사례를 의미한다. 지난 17일 기준 217만2526명이 백신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우고 14일이 지났다. 31명은 10만명당 1.43명꼴이다.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돌파감염 사례는 화이자 20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명이다. 10만명당 화이자는 1.2명, 아스트라제네카는 2.1명이다. 국내 돌파감염 비율은 해외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10만명당 10.2명이다.

돌파감염 역학조사 결과 위중증과 사망 사례는 없다.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된 사례도 없다.

성별로는 여성이 20명(64.5%), 남성이 11명(35.5%)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80대 이상 12명(38.7%)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