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대거 동참한다. 동행세일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할인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는 국내 유통업계는 패션, 침구 최대 60% 할인과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 진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형식으로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주로 패션 제품이 대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 패션과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의 여름 신상품과 이월제품을 최대 반값으로 판매한다. 알레르망, 닥스 등 침구 브랜드들은 여름 기획전을 열고 최대 75% 할인한다.

신세계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점과 광주점에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3’를 열고 중소 패션업체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여름 정기세일과 맞물려 골프 의류는 최대 20%, 수영복은 최대 3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전국 16개 점포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에서 중소기업 제품 할인 행사를 연다. 신촌점과 중동점, 판교점에서는 5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총 30억원의 쇼핑 지원금도 쏜다. 현대백화점 멤버십인 H포인트 회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편의점들은 먹거리 행사로 거들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을 아우르는 생필품 할인 행사를 연다. 총 3000여 종의 생필품 중심으로 ‘1+1’ ‘2+1’ 등 증정 행사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GS25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컵라면, 즉석식품과 위생용품 등이 주 대상이다. GS수퍼마켓은 주요 농·축·수산물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마트24는 24일 하루 동안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원두커피 ‘이프레소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의 작품 지분 소유권을 2조각씩 경품으로 주는 이색 행사도 연다. 지분 소유권은 현재 2만원어치지만 주식처럼 작품의 가격이 오르면 가치가 상승한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은 동행세일을 맞아 총 3억원어치 쿠폰 12만 장을 지급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