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의료기기 R&D 거점' 들어선다
의생명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에 의료기기 업종을 지원할 거점시설이 문을 열었다.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주촌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부지에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사진)를 건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7237㎡ 규모로 생명산업을 위한 전문화된 연구 환경과 생산 시설을 갖췄다. 의료용품 및 재활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실과 생산지원실, 공동장비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GMP 클린룸 및 기업 입주실로 구성됐다.

총 299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2018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센터 건물 사용 인가를 받은 뒤 내부 GMP 클린룸을 완공했다.

올해부터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 설치되는 시험인증장비와 연계해 의료기기 분야 전주기 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는 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지능형 기계 기반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에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5년간 사업비 약 300억원을 들여 의생명·의료기기 관련 기업체를 집적화해 의생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 사업화를 단계별로 지원해 의생명 분야 융복합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메디컬 디바이스 실용화센터는 의료용품과 재활의료기기 분야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4대 의생명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려는 김해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