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가 프랑스 파리에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서포터스 활동과 함께 기원행사도 연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근록 2030엑스포추진단장, 이수일 일자리창업과장 등 부산시 대표 8명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공식 유치 신청을 위해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부산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2030등록엑스포 ‘유치 의사 표명 도시’에서 ‘공식 후보 도시’로 전환된다.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 등 7명까지 더해 모두 15명의 대표단이 파리에 머물며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표단은 23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공식 방문한다. 박 시장과 유 단장,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등 4명이 BIE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을 만나 총리 명의의 서한 형식 유치신청서를 전달하고 면담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강점과 매력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유 단장도 한국의 개최 역량과 당위성, 범국가 차원의 지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투표권을 가진 BIE 169개 회원국을 설득하는 해외교섭 활동의 중심이 될 주프랑스대사관도 유치신청서 제출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미래 발전에 계기가 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도 본격화한다.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워킹데이 행사를 23일 연다. 유치위원회는 16개 구·군을 순회하며 걷기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6일 대학생 336명으로 구성된 2030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고, 응원챌린지 참여 등 부산 유치 홍보활동 준비에도 들어갔다.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염원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