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겨냥 발언에…이준석 "가장 아마추어스러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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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복당 의결 하루 남았는데…李 "복당 결정에 영향"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진원지를 두고 여야의 폭탄 돌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발언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복당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는 24일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의결할 예정이어서 하루 앞둔 23일 나온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날 홍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윤석열 X파일 진원지로 지목한 것에 대해 "소위 윤석열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여가지 본인과 가족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 나는 초임검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 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게 그 직무"라고도 했다.
또 "판사 사찰에서 나타났듯이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면서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시기 바란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유리알 속 세상이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 방문 일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인지 특정해야 하는 것이고, 윤 전 총장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들어본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언제, 누가, 어디서 왜 했는지 밝히고 따져 볼 사안"이라면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마추어스러운 상호 간의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복당 문제야말로 전적으로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 소통과 합의를 통해 진행하려 한다. 이런 발언들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말을 지금 시점에 하시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오는 24일 홍 의원의 복당 문제를 의결할 예정이어서 하루 앞둔 23일 나온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일종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날 홍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윤석열 X파일 진원지로 지목한 것에 대해 "소위 윤석열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여가지 본인과 가족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 나는 초임검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 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게 그 직무"라고도 했다.
또 "판사 사찰에서 나타났듯이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면서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시기 바란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유리알 속 세상이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 방문 일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불법사찰을 했다는 것인지 특정해야 하는 것이고, 윤 전 총장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들어본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언제, 누가, 어디서 왜 했는지 밝히고 따져 볼 사안"이라면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아마추어스러운 상호 간의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복당 문제야말로 전적으로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 소통과 합의를 통해 진행하려 한다. 이런 발언들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말을 지금 시점에 하시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