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받으려 기관 투자가들이 낸 청약 주문이 2580억원을 기록했다. 모집액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5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 규모 2년물에 1650억원,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93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로템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인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공개(IPO)를 하는 기업의 공모주를 더 많이 받으려고 하이일드 펀드들이 앞다퉈 BBB급 채권을 담고 있어, 현대로템 등 BBB급 회사채 인기가 올 들어 급등했다.

현대로템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다음달 7일 650억원 규모 만기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1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