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동박 수요 폭발…일진머티리얼즈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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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강점 분석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제품에 사용되는 고순도 구리 박막(동박)을 제조한다. 2020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2차전지 소재가 56.1%, IT 소재가 10.1%, 기타 자회사 등 33.8% 수준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주력 매출 부문인 전기차의 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좋다. 지난 1월 제시한 판매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정 시장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잘 판매된다. 연초 예측했던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60만 대 수준이었다.
1~5월 판매량을 보면 예측치는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테슬라뿐 아니라 폭스바겐, 포드, 르노 등 후발 주자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스타트업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판매는 연초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고 있다. 하반기에 주목할 시장은 미국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 세금 감면만 7500달러에 달한다. 미국 내 생산 제품 구매 때 추가로 2500달러가 지원되고 여기에 미국 노동조합이 생산한 전기차를 구입하면 2500달러가 더 지원된다.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는 최대 1만2500달러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 유럽 보조금 지급 시기와 그 이후의 전기차 침투율(전체 자동차산업 중 전기차 비중) 상승을 복기해보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의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 최대 1만2000유로를 지급하는 프랑스의 전기차 침투율은 10%로 급증했으며, 9000유로를 지급하는 독일의 침투율 상승은 더 가파르다.
현재 미국 시장의 침투율은 3% 수준이다. 보조금이 작년 유럽 국가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이미 많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미국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한 모델 출시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 및 침투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밸류체인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임을 감안하면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박산업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으로 예상됐던 2차전지용 동박 공급 부족 상황이 2021년으로 당겨졌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 배터리가 사용되는 업계의 수요가 좋다. 국내외 동박업체들은 최대 생산, 최대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도 많아지고 있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하는 OEM 업체들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노스볼트와 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 그래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밸류체인 내에서의 협상력이 상승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양극재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 대비 고정비 비중이 높다. 메탈을 원재료로 하는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는 전체 비용 중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레버리지가 제한적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로 인해 매출 증가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쟁력은 말레이시아 지역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는 점이다.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영업이익률은 경쟁사의 국내 공장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국내 대비 전력비,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먼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주력 매출 부문인 전기차의 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좋다. 지난 1월 제시한 판매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정 시장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잘 판매된다. 연초 예측했던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60만 대 수준이었다.
1~5월 판매량을 보면 예측치는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테슬라뿐 아니라 폭스바겐, 포드, 르노 등 후발 주자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스타트업의 판매 호조로 전기차 판매는 연초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고 있다. 하반기에 주목할 시장은 미국이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 세금 감면만 7500달러에 달한다. 미국 내 생산 제품 구매 때 추가로 2500달러가 지원되고 여기에 미국 노동조합이 생산한 전기차를 구입하면 2500달러가 더 지원된다.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는 최대 1만2500달러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 유럽 보조금 지급 시기와 그 이후의 전기차 침투율(전체 자동차산업 중 전기차 비중) 상승을 복기해보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의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 최대 1만2000유로를 지급하는 프랑스의 전기차 침투율은 10%로 급증했으며, 9000유로를 지급하는 독일의 침투율 상승은 더 가파르다.
현재 미국 시장의 침투율은 3% 수준이다. 보조금이 작년 유럽 국가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이미 많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미국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한 모델 출시를 완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 및 침투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밸류체인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장임을 감안하면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박산업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으로 예상됐던 2차전지용 동박 공급 부족 상황이 2021년으로 당겨졌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 배터리가 사용되는 업계의 수요가 좋다. 국내외 동박업체들은 최대 생산, 최대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도 많아지고 있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하는 OEM 업체들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노스볼트와 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 그래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밸류체인 내에서의 협상력이 상승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양극재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 대비 고정비 비중이 높다. 메탈을 원재료로 하는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는 전체 비용 중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레버리지가 제한적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로 인해 매출 증가 및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쟁력은 말레이시아 지역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는 점이다.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영업이익률은 경쟁사의 국내 공장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국내 대비 전력비,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수익성은 경쟁사 대비 먼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