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사진=한경DB
김부선/사진=한경DB
배우 김부선이 문재인 대동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국가지원금 수령 의혹과 관련해 박탈감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이팅 문준용, 화이팅 180석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전날 김부선이 전날 페이스북에 "나처럼 밥줄 끊긴 대중문화 예술가들, 그들이 느낄 이 상대적 박탈감은 어디 가서 보상받을 수 있을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부선은 해당 발언이 담긴 게시물은 삭제했지만, 이후 댓글을 통해 "비 오는 날 마스크라도 팔아보려 진통제에 의존하고 그 많은 박스들 옮기며 정리하다 눈물이 핑 돌았다"며 "문준용 6900만 원 뉴스를 듣고 비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언제쯤 대중문화 예술가들이 실력으로 경쟁하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올까? 꿈이었을까? 이 박탈감은 벗들은 상상조차 못 할 터"라고 덧붙였다.

문준용 씨는 디자인을 전공한 프로그래머다. 미디어아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 씨가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 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 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며 문 씨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문 씨는 "대통령 아들이란, 경찰도 잘못 있으면 언제든지 잡고, 국회의원은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저에게는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반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